노트북 살 때 고려해야할 점들(The things to consider when buying a laptop)

나는 사실 노트북에 대해 그리 자세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게임 회사에 재직중이라는 이유로 주변에서 기기 추천에 대해 많이 질문해온다.
모두들 상황이 다르고,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다르고, 게임을 하는지 안하는지, 무슨 게임을 하는지 다 다르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은 본인이 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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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에서 게임할거면 데스크탑으로 하자. 게임용 노트북 사더라도 동적인 게임은 그다지 밖에서 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집이 좁아서 데스크탑을 놓을만한 환경을 장만하기 힘들다거나 금전의 한계상 데스크탑, 노트북을 전부 구비할 수 없을 경우 2kg이상 사양 좋은 노트북으로 고르자. 본인의 경우 이러한 케이스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회사가 멀리 있어 자취생활을 하는데, 집에 이미 데스크탑이 있기에 다시 데스크탑을 장만하는 것이 불필요하게 느껴졌다. 작업환경도 너무 분리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1주일에 한번만 이동하면 되므로 조금 무거운 노트북을 장만하여 자취방에 대부분 거치해놓고 이동할 필요가 있을때만 들고 나갔다.

순수 작업환경을 위한 노트북을 고려하기 때문에 이후 내용에 게임용 옵션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1. 크기와 무게
노트북을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기동성 때문일 것이다. 처음엔 카페도 들고가고 도서관에도 들고다니고 하면서 활용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샀을진 몰라도 노트북이 무거워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러워지면 결국 점점 멀어져 애물단지 혹은 집에 시즈모드로 사용하게 된다면 너무 아깝지 않겠는가? 그래서 최대한 1.5kg 안팍으로 고르길 추천한다. 하지만 애로사항에 따라 2kg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상은 너무 무거울 것이다. 크기도 15인치를 기준으로 고르길 바란다. 나는 15인치를 선호한다. 여러 창을 띄워놓고 문서 작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15인치보다 작으면 거북목이 심해지고 눈이 나빠지는 기분이 든다.

2. 사양
사무, 동영상 시청 정도의 작업이라면 i3, 영상작업을 어느정도 한다면 i5 8xxx, 라이젠5 3xxx 이상 에서 고르도록 하자. 그리고 SSD는 필수이다. 부팅속도나 여러가지 답답한 로딩을 줄이기 위해서 요즘 SSD는 필수이다. 256~512gb 정도의 용량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HDD를 떼어서 무게를 줄여야 하는 것도 이유중 하나이다. 램은 8G이상으로 하자 램은 다다익선이기 때문이다. 쾌적한 작업환경을 위해 램확보는 중요하다. 그래픽 카드에 대해선, 노트북으로 할만한 작업 스케일이란 그다지 무겁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는 내장그래픽으로 커버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패스한다.

3. 기타사항
PD충전 기능은 있으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PD충전이란 쉽게 말해 휴대폰 충전같이 USB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게 무엇이 좋냐면 충전기 무게가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벽돌만한 충전기를 들고다니면 아무리 가벼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더라도 의미가 없어진다. 배터리 수명도 고려해두면 좋다. 자신이 얼마나 장시간 야외작업을 할 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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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맥북
이제 맥북'만'을 써야하는 이유는 하나도 없다. 과거에는 호환성 문제나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그리고 각종 소프트웨어에서 맥OS가 월등했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쪽 방향으로 전문가가 되어온 사람들은 이미 익숙해져온 그 조작성이나 단축키와 같은 습관을 버릴 수 없기 때문에 그대로 맥OS를 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제는 맥이 할 수 있는건 거의 대부분 윈도우에서도 할 수 있다. iOS개발같은 환경이 필요하다면 어쩔수 없지만 그 이외에 단지 감성빨로 스타벅스 입장을 위해 맥북을 산다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미팅등으로 노트북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 상당히 구하기 힘들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중요한 중국 공장들이 상당히 멈춰있었고, 슬슬 가동이 시작하더라고 이를 감당할만한 유통망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유통망이 완전히 회복되더라도 그동안 밀려있던 물량을 소화하기까지는 상당히 걸릴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요과 공급 측면으로 봐서도 지금은 노트북의 가격대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정말 필요하여 구입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한두달 참아보면 어떨까? 최근 르누아르 노트북들이 출시하거나 예정중인 모델이 있다. 작업용으로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하니 이를 구매하거나 이에 맞물려 역으로 세일에 들어간 인텔 제품을 사는 것이 어떻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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