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라면 영어공부를 해야하는 이유(If you are developer, english is a top priority)


영어의 중요성은 모두가 강조하기 때문에 당연시 여겨진다. 하지만 왜 공부해야 할까?
학교를 졸업과 동시에 영어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하였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회사생활을 하게되며 더욱더 영어의 필요성을 실감하곤 한다.

영어 대응이 메인 업무가 아닌 이상 필요성은 느끼지만 사적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전념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종종 미팅에서의 유연한 영어 소통이나 메일로 말을 주고 받는 동료를 보면 매우 값어치가 올라가는 인상을 받곤한다. 그렇게 영어 회화 클래스를 신청하거나 책을 한권 정독해보지만 결국 이는 드넓은 숲속의 다람쥐를 맞추기 위한 예상 포격에 불과하다. 맞지 않는 사격은 공부하는 자로 하여금 달성감을 떨어트리고 흥미를 잃어버리게 하기 십상이다.

개발자를 포함한 기술직들, 대외 소통에 상관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 포지션에 종사 혹은 지망하는 학생들은 "애초에 나는 이과라 괜찮아, 나는 필요없어, 별로 쓸일 없어"라고 회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았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오히려 말해주고 싶기에, 이번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아닙니다. 당신들이 더욱 공부하셔야 할 대상입니다."

의사소통의 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 내용은 미사여구가 절반이라 말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누구누구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잘부탁드립니다.
Sincerely, Best regard... 등등" 즉 어느 정도 패턴이 있다는 소리다. 비지니스 영어라고 하지만 업무범위가 거기서 거기인 이상 항상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고 누구나 결국 숙련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더욱 넓고 깊은 영어를 접해야 한다. 내가 개발자들이 더욱 높은 수준의 영어를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무엇을 초점으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는 더욱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기 위해 다람쥐를 잡기위해 넓은 숲을 포격하는 것이 아니라, 초점을 맞춘 저격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먼저 영어를 정보 습득의 수단으로서 이용해야 한다.

개발하다보면 베테랑급이라도 종종 트러블이 발생하곤한다. 이제 막 활약하려 날개를 피려하는 루키들은 더욱더 어려운 것이 많을 것이다. 회사에 소속하여 좋은 선배를 두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라면 축복이지만, 안그래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준높은 개발자들은 이미 세상 어딘가 저편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접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검색밖에 없는데 한국어로 찾아봤을때의 정보량은 상당히 빈약하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수준의 정보나 초급 레벨의 정보밖에 찾을 수 없다. 예를 들어서 "닌텐도에 게임 출시하는 법"을 검색해보면 필자의 글 이외에 전무할 정도로 글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영어로 "How to release a game on nintendo" 정도로만 검색해 보아도 개발방법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글들이 튀어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문장을 적절히 구사할 정도의 실력은 갖춰야 정말 원하는 정보를 입수 할 수 있을 것이다. 읽기 실력이야 요즘 번역툴들이 아주 잘되어 있어 크롬 번역 기능만 사용하더라도 충분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하지만 검색을 위해선 올바른 영어를 만들줄 알아야한다. 위의 예시를 바탕으로 닌텐도에 게임을 출시하기 위한 방법을 어떻게 영어로 구사하는지 몰라 적당히 nintendo game release라고 검색해 봤자 2020년 신작 출시 예정밖에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비교


검색하고자 하는 문장을 일일히 구글 번역 돌려서 그걸 또 검색창에 입력하고 하는 작업은 결국 귀찮고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내용을 필터링 해내는데에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이를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한 영어 실력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의사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의사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은 검색하기 위한 문장 구성 및 정보 입수의 목적에 포함되는 말이지만, 지금 다루고자 하는 의사표현은 좀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모르는 것은 전화로 물어보거나 메일로 문의를 하곤 한다. 이처럼 최소한 A4절반을 육하원칙에 따라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업무상 문의 담당을 하고 있더라도 자국어를 올바르게 구사하는 쪽의 메일에 손이 더 가게되어 수많은 메일 더미에 묻히게 될 가능성을 줄여준다. 한시라도 빠른 피드백을 받는 것은 그만큼 당신의 개발속도 뿐만 아니라 본인 역량의 성장 속도도 가속시켜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읽기 능력이 필요하다.

수천자의 장문을 줄줄 읽어내려갈 줄 아는 능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모국어가 한국어기 때문에 일문이나 영어 모두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 번역 기능을 활용해 쭉 훑어 내려간다. 하지만 번역기가 알다시피 완벽하지 않다. 디테일한 설명이 뭉뚱그려져 있거나, 문장 자체가 이해가 안 될 경우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시스템이라는 특성상 0과 1의 차이는 극과 극이다. 10이상인지 10초과인지 분명하게 알아야할 경우가 상당하다. 10 or more인지 over 10인지는 분명히 알아야 하지만 전부 그냥 10 이상이라는 식으로 번역되곤 한다.
이러한 디테일을 잡아내고 이해되지 않는 문장을 원문 그대로 이해하기 위한 읽기 능력이 필요하다. 본업이 전문 통번역이나 제한 시간내에 전문을 읽어내야하는 수험생의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도구를 이용하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입수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먼저 영작 공부에 초점을 두라고 하고 싶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좋고, 요즘 수 많은 채팅 어플이나 첨삭 사이트들이 있는데 그런 곳에 글을 올리며 네이티브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표현하는 작업은 강제로 정보를 머리속에 쑤셔넣는 과정보다 훨씬 재미있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 그리고 문장을 쓰다보면 문장 구조에 대해 익숙해진다. 그렇다는 것은 단어만 안다면 완벽히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정보글 특성상 관용구의 구사가 적은 편이며 먼저 번역기로 단어의 뜻을 체크하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최근에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 매체에서도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긴하지만 아직은 전문 영역에서는 텍스트 쪽이 정보가 많다. 영상쪽에서도 점점 전문적인 정보들이 쌓여가고 있으니 시간이 괜찮다면 듣기 능력도 갖춰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모국어로 필요한 정보만 얻기위해 빨리감기 툭툭 눌러가며 시청하는 것처럼 듣기 실력이 받쳐준다면 영어 영상도 마찬가지로 툭툭 돌려가며 좋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