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Summit Gaiden 후기 (Glimmer, Fightcrab, Mo:Astray)

빗서밋


지난 주말 6/28,29 에 걸쳐 일본에서 빗서밋 게임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평소대로라면 교토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COVID-19의 영향으로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타이틀을 통해 알 수 있다시피, Gaiden은 한자로 外伝, 즉 외전이라는 뜻이다. 온라인으로 개최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온라인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과 똑같이 이틀만 행해졌다는 점이다.

이벤트 진행은 여러 채널에서 관련 스트리밍을 토, 일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한다. 유저와의 피드백은 빗서밋 디스코드 서버에서 생성된 채널에 각 팀이 피드백을 주고 받거나 독자적으로 스트리밍을 통해 소통하였다. 일본에서 개최된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외국인들이 참가하였다. 작년에도 상당히 많은 서양권 사람들이 참가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들은 대다수 게임 개발자들이 퍼블리셔를 찾기 위해 오는 등 업계 관계자들 위주였으며 영어로 소통이 필요하였으므로 혹시나 출품하게 되는 팀같은 경우 영어 능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게임 시연은 집에서 BIGS2020과 마찬가지로 Bitsummit에서도 역시 여러가지 데모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오히려 집에서 맘 편히 느긋하게 앉아서 플레이 해볼 수 있었기에 좋은 것 같다.

이런저런 게임을 플레이 해보았지만 언제나와 같이 세 작품 정도 리뷰를 해보곘다.

1. Glimmer

글리머

색감이 예뻐서 눈에 확 들어왔다. 평화롭고 동화스러운 이미지에 반해서 바로 플레이 하게 되었다. 데모 버전밖에 플레이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분위기 자체는 사진과 같다. Ori같은 느낌이 이끌었지만 난이도는 결코 평화롭고 느긋한 느낌이 아니었다. 데모 게임인데 불구하고 막히는 구간이 있어 끝까지 붙잡게 만드는 요소가 있었다.

글리머2

게임 진행은 아주 심플하다. 일반적인 로그라이크처럼 2D 횡이동 조작방법이지만 점프와 점프 중 잠시동안의 자유비행을 잘 활용하여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한다. 악랄한 가시를 밟고 죽는 경우가 허다해 근성이 필요하였다. 한번의 점프에 한번의 비행만 가능한데 맵 중간중간의 비행 갱신 구슬을 먹고 루트를 잘 계산하며 진행해야 한다. 


2. Fightcrab

카니파이트

타이틀이 말 그대로 게싸움이다. 정말 웃기는 게임이다. 게가 되어 싸우는 대전 게임이다. 정말 일본식 감성이 잘 묻어있는 인디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대전 게임하면 현란한 조작에 멋있는 액션이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하지만 이 게임은 손맛이 좋았다. 컨트롤러의 조작감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카니2

게싸움


3. MO:Astray

모아스트레이

일단 슬라임이 너무 귀엽다. 그런데 해보고 너무 재미있었다. 인디게임이 왜 이리 재밌고 완성도있게 만들었지 했더니 대만의 유명한 게임회사 레이아크의 게임이다. 작년 10월 스팀으로 출시한 게임으로 원래 대학생들이 만든 게임을 레이아크에서 재가공한 게임이다. 조작 방식도 일반적인 슈팅방식이 아니라 슬라임이 몸을 날림으로서 액션이 이루어진다. 

모아스트레이

몸을 날려 장애물을 피해 진행한다던가 적의 머리에 몸을 날려 숨을 못쉬게 하며 이동한다던가, 상대방 몸에 밀착해 다른 제 3의 적의 공격을 유도해 팀킬을 이끌어내는 등 방식들이 너무나 인상깊었다. 
공상 과학 관련 세계관을 기반하여 스토리를 진행하며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요소도 있으니 플레이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매력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슬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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